제작진의 번역 실수는 주로 국가안전국(NSS) 요원들이 컴퓨터를 통해 NSS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장면에서 나타났다.
극 중 NSS 국장 백산(김영철 분)이 김현준(이병헌 분)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내용이 담긴 파일명에는 '미션(MISSION)'을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어단어 'MISSINON'으로 표기했다.
이밖에도 '정보(INFORMATION)'은 'IFORMATION'으로, '혈액형(BLOOD TYPE)'은 'BODY TYPE'으로 표기해 실소를 자아냈다. 위성추적 화면에서도 'SATELLITE'에 'L'을 하나 빠뜨렸다.
'과학수사실장(SCIENTIFIC INVESTIGATION CHIEF)'를 뜻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든 'SCIENCE INVESTIGATION CHIFE'로 번역하기도 했다. 'CHIEF'의 철자도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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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영어번역 실수는 배우들의 말을 완벽히 이해하고 흐름을 파악하는 국내 시청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리스'가 해외로 그대로 수출될 경우, 이해할 수 없는 영어 표현은 외국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이미지까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할 '아이리스'에서 이런 오탈자가 발견되다니 어이가 없다"며 "반드시 수정작업을 거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