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1월20일(11: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올해 외화조달 목표를 다 채웠다.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 등 추가적인 외화조달은 내년으로 넘겼다. 연초 목표는 80억달러였으나 정부가 외평기금에서 지원한 자금을 상환하면서 목표금액을 100억달러 수준으로 늘렸었다. 증액 목표 중 절반 정도를 가능하면 유로화 채권 발행으로 채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의 유로화 채권 발행이 없어 수출입은행이 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두산의 스코다 인수자금 지원을 위해 8000만 유로가 필요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유로화 시장을 탐색하고 있었지만 홍콩의 허치슨이 좋은 조건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등 달러 시장보다 크게 매력이 없는 것 같았다"며 "유로화 시장 개척은 내년으로 넘겼다"고 말했다.
두산의 스코다 인수 대금은 FX스왑 시장을 통해 단기로 조달, 포지션을 이월하다 적절한 시기에 유로화 장기 차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수출입은행을 끝으로 올해 한국계 해외채권 발행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