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예산안 안 되면 직권상정할 수밖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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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한나라당)은 23일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몰리다 보면 (직권상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 안 되면 직권상정이라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오지 않고 있어 설득하고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위원장은 또 "12월2일 처리는 물 건너갔지만 이후 열이틀 이상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해 12월 중순쯤이 마지노선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든 예산안을 심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민의 세금을 우습게 아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부의 4대강 예산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3번에 걸쳐 자료를 제출했고 궁금하면 예결위에서 따지면 될 것"이라며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는데도 안 들어오겠다는 것은 4대강 사업을 이번 계기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주장에 대해서도 "해마다 4대강에만 홍수피해 복구비가 2조4000억이 들어가고 있다"며 "1조원대로 삭감하라는 것은 4대강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살펴보니까 이것이 문제니 얼마만큼 깎아야 한다고 하면 얘기가 되지만 4대강 사업이니 얼마를 깎자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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