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아이폰 출시, 스마트폰 '기폭제'될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11.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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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일 아이폰이 이달말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도입 초반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창출은 가능할 것이며, 무선데이터 정액제 보급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의 위치정보 사업(LBS)을 허가함으로써, 아이폰의 국내 판매를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됐고,애플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오던 KT는 11월 말 아이폰의 출시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아이폰 요금제는 기 책정된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의 성공 여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도입 초반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라며 "KT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감안하면 약 4만5000~6만5000원 수준의 Data 정액 요금제에 적정 수준의 보조금만 지급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는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내 얼리어댑터(Early-adopter)들의 경우 아이팟 터치(아이폰과 유사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화 기능만이 제거되어 있음)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아이폰이 지닌 데이터 사용의 편의성, 터치감 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초반 수요는 어느 정도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시로 SK텔레콤은 11월 20일부터 자사의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동일한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신규 가입시에 준하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가입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아이폰 이외의 옴니아2, 구글폰 등 타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텔레콤 역시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활성화 트렌드는 무선인터넷 정액제 요금 활성화를 통한 사용자 기반 확대 및 이에 따른 사용량 증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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