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코리아는 18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획득, 아이폰 국내 시판을 위한 모든 법적절차를 완료했다.
그동안 방통위가 “아이폰 위치서비스는 위치정보사업법에 근거,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아이폰 국내 시판일정은 당초 예정보다 지연돼왔다.
이번 애플의 허가 획득으로 아이폰 시판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KT도 12월초부터 아이폰을 본격 판매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KT는 애플의 허가 획득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출시일정과 관련, “애플 본사에서 허가 획득에 따라 출시일정을 최종 확정해야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애플 본사의 결정에 따라 막판 출시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KT는 이미 28일 출시행사를 열 장소인 잠실실내체육관을 대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KT는 대관주체를 비공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아이폰 출시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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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국내 출시가격은 애플의 글로벌 가격정책을 적용하면서도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다소 차등을 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구형 아이폰 3G는 99달러, 아이폰 3GS는 16기가바이트(GB) 199달러, 32GB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KT는 앞서 지난 9월 아이폰 시판을 염두에 두고 월 3만5000원, 4만5000원, 6만5000원 9만5000원으로 일정량의 무선인터넷, 음성통화, 문자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는 4종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았다.
4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2년간 약정할인, 요금제할인 등을 통해 약 40만원 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 출고가 80만원대로 추정하는 아이폰 3GS를 4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