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 4%..IT 자동차 등 우량주 지금 사라

홍찬선 MTN 보도국장 2009.1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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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타임]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11월 13일 금요일 <홍찬선의 골드타임>에 출연해 내년 우리 증시는 중국보다 미국 경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모멘텀 결여. 미증시와 키 맞추기. 기관 환매압력에 1,600선 다가서면 주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가 1,500선 근처에선 강하게 반등하고 또 1,600선에 다가서면 주춤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09년 중 주가가 장기경기침체 해소를 바탕으로 이미 주가가 70%가 넘는 급격한 상승을 기록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하기에는 선진국 특히 미국경제의 자생적 회복에 대해 신뢰 확대라는 새로운 모멘텀 결여된 점을 들었다.





그리고 둘째는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키 맞추기 과정 진행 가능성을 꼽았는데 올 3월 저점이후 9월까지는 한국증시가 10% 정도 상회한 후 바로 두 달간 10% 정도 하회하면서 양국 증시가 키 맞추기 과정에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국내증시만의 요인으로 수급 측면에서 수익증권 환매압력으로 인해 국내 기관의 매도압력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성장, 내수와 고용 회복이 관건이다”
현대증권에선 2010년 경제의 핵심은 더블딥의 극복 가능성과 자생성장기반의 확충여부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경제는 저성장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더블 딥 우려를 극복하고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을 통해 완만한 경기회복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경제는 경기부양책과 재고순환상의 생산회복이라는 초기 회복단계에서 고용회복을 통한 소비회복이라는 자생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경제는 선진국 회복과 중국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2010년 중 수출이 두 자리수로 증가하는 가운데 내수회복이 가세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연간 4%대 중반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연말 1,150원, 내년엔 1,050원~1,100원”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4분기에는 1,150원선 내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여건은 경상수지 및 자보수지의 대규모 흑자 지속 및 글로벌 달러가치의 하락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이 대세지만 하락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엔 이보다 100원 정도 하락된 1,050-1,100원 내외의 환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경상수지 흑자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달러가치 약세도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진정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기업 여파 크지 않다”
이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채산성 악화에 물량요인을 같이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 2000년대 중반에도 우리 경제는 원/달러환율이 900원대 중반이던 직전 세계경제 확장기에서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양호한 기업이익을 지속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소비와 고용이 관건! 금리 인상은 내년 3분기에나...”
그리고 향후 미국경제의 지속적 회복은 소비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자산효과나 소비자신용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용회복이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 시점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미국기업의 이익회복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2010년 상반기 중후반 경에는 취업자의 증가세가 반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리인상 시기는 비농업취업자의 추세적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시점 즉 2010년 3분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는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호황! 우리 자동차. 음식료. 화장품 관련주 수혜”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국경제지표의 핵심을 강력한 경기회복 지속이 확인되었다는 점 외에도 그 동안 정부주도의 경제성장이 민간부문으로 상당부문 이전되는 조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경제가 일반적인 예상인 9%내외의 성장기조를 벗어나 예상보다 강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고 그러면 중국관련 중간소재주가 재차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미약한 점과 더불어 중국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을 감안하면 자동차 및 음식료, 화장품 등의 내수관련 업종이 유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보다 미국이 우리 경제 모멘텀! IT. 소비관련주 주목하자”
하지만 2010년을 내다보면, 기대측면에서 아직은 중국보다는 미국경제의 회복이 더 큰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수 조정 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삼성SDI (376,500원 ▲4,500 +1.21%) 등 IT관련주 및 소비관련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1월 16일(월)은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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