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강남이냐구요? 아니다. 청계천6~7가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 패션1번지 동대문타운이다. 30여개의 도소매 쇼핑몰, 3만5000개의 점포가 모여 있는 이곳은 단일지역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전창수 두산타워 차장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상권이 대형 벨트를 형성하고, 각각의 시장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외에서 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계천 축 뿐만 아니라 동대문 패션타운 중심으로 대학로와 재개발 중인 이대 동대문병원, 동대문운동장 등을 남북으로 잇는 세로축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흥인문로로 단절된 동ㆍ서 지역상권을 지하로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을지로 지하보도, 지하철 2 ㆍ4ㆍ5호선 역사와 연결하는 지하 통로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광 동대문디자인파크담당관은 “2011년 완공되면 이 일대가 패션육성단지로 거듭나 패션 유관 인구는 물론 근처 쇼핑몰에 입점을 원하는 상인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대문디자인파크가 직접 분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대문타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테크적인 효과도 분명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해 동대문운동장이 82년 만에 철거됨에 따라 '동대문운동장'은 이제 서울 시내 공식 지명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지하철 2ㆍ4ㆍ5호선이 모이는'동대문운동장역'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새롭게 개명했다. 말 그대로 역사와 문화와 공원을 함께 갖춘 복합단지를 표방한 것이다.
◆이대 동대문병원, 공원으로 변신
종로6가에 위치한 이대 동대문병원은 녹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종로6가 70번지 일대 1만1542㎡에 대한 이대동대문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승인하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도심 재창조 마스터플랜의 한 축인 동대문∼동대문운동장 구간 녹지화 사업으로 서울시는 병원의 신병동을 제외한 7개 건물을 지난 9월 말 철거했다.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 내 철거되지 않은 신병동은 리모델링해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디자인 종합 메디컬센터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