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화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3명 특위위원 인선에 대한 의결 절차를 마쳤다. 특위 위원 가운데 안홍준, 이계진, 주성영 의원 등 3명이 친박(친 박근혜)계다.
특위는 정무위 간사인 이사철 의원을 간사위원으로 추대하고 행안위 간사인 권경석 의원, 국토위 간사인 허 천 의원 등 세종시 관련 상임위 간사를 내정했다.
원외인사로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이훈규 충남도당위원장, 오병주 충남 공주.연기 당협위원장, 이수희 서울 강북을 당협위원장 등 4명을 내정했다.
또 "특위에서 어떠한 안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하는 것이고 특위는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안이 마련되고 나면 특위는 종료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애초부터 계파 갈등을 다루는데 대해 별 관심이 없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계파 간격이 없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위원회 운영도 그런 차원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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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서 박 전 대표와 언제고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 측 민관합동위원회와 별도로 접촉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추진할 방향에 대해선 위원들과 함께 점검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