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교도소, 천왕동으로 이전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1.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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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준공 예정…고척동 기존 부지에는 돔구장 등 복합시설 건립

↑ 영등포교도소 위치도↑ 영등포교도소 위치도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영등포 교도소(교정시설)'가 천왕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 교도소 부지에는 돔구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 구로구는 오는 2011년 3월까지 천왕동 120 일대에 새 교정시설을 건립하기로 법무부와 협약을 체결, 13일 첫 삽을 뜬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법무부가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를 내놓는 대신 구가 천왕동 이전 부지와 건립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천왕동 조감도↑ 천왕동 조감도
천왕동 교정시설은 지상 3~4층 3개동 규모로 구치소, 교도소, 대기소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교정시설과 달리 담장과 울타리를 없앤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왕동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비롯해 체육·복지 등 다목적 시설도 건립된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 폭원 80m의 수림대를 조성해 완충 공간도 확보했다. 이 곳은 산책로, 실개천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담장이나 울타리가 없어 외관상 연구소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며 "국내 교정시설 중 최초의 친환경 건물"이라고 말했다.

↑ 고척동 조감도↑ 고척동 조감도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에는 오는 2014년까지 돔구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인 '네오컬쳐시티'가 건립된다. 구는 천왕동 교정시설을 먼저 건립해 이전을 마무리 한 뒤 고척동 개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네오컬쳐시티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SK건설컨소시엄이 공동 시행한다. SK건설컨소시엄은 주간사인 SK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재무적투자자로는 농협·산업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등이, 전략적투자자로는 롯데쇼핑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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