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내년 1분기 올린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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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점쳤다.

허문종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산업생산 결과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상황을 벗어나 민간경제의 자생적인 동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성장은 정책효과를 반영한 측면이 있지만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전년대비 성장률도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3분기 성장률 2.9%를 단순히 전분기 대비 연율로 계산하면 성장률이 12%에 가까운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9월 산업생산에서 보여준 성적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조업일수가 늘어나 생산이 크게 증가한 부분을 낮게 평가하더라도 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는 지난 2분기에 정책효과가 개입된 것과 차별적"이라며 "실물지표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현재 우리 경제의 체력에 2%라는 기준금리는 너무 낮은 수준임에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3분기 GDP의 착시효과와 주요국의 더딘 회복세, 환율과 유가 등 교란요인을 감안하면 한은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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