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상수, 세종시에 무책임한 모습"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1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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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세종시 발언에 대해 "정부 뒤에 숨어서 문제를 피하려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책실은 3일 안 원내대표가 "세종시와 관련해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무익한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는 대표연설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론조차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무책임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4대강 사업과 관련된 거짓말을 되풀이한 연설이라고 폄하했다. 수질 개선,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고 반박했다. 물부족 문제 해결이라는 것은 과잉 대응이고, 홍수 예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대강보다 지방하천과 소하천을 먼저 정비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얻으려면 예산과 정책으로 말하라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수준높은 공교육으로 사교육을 압도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교육양극화를 초래하는 국제중학교, 자사고, 특목고 정책부터 철회하고, 교육예산을 삭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따.



또 임진강 참사, 동해어선 귀순, 철책 월북,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 외교·안보와 관련해 사과나 설명, 대국민 설득이 전혀 없이 문제를 회피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의 확대 개편안에 대해서는 신관치금융의 우려를 제기했다. 미소금융의 출연금을 일부 대기업과 은행에게 강제로 출연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단의 복지사업자 선정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뉴라이트계열 단체로 선정하는 것을 문제삼았다.

이밖에 말로는 아동 성범죄 근절, 출산과 육아 지원 등을 외치면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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