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3일 현재 해외건설수주액이 323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07년 이후 3년째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 산유국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수주가 확정된 금액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4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00억 달러로 전체 수준의 62%를 차지해 해외건설 주력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토목·건축 분야도 각각 42억 달러, 68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과 비슷한 비중(35%)을 차지했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총 173건에 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수주금액이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8억2000만 달러로 1위를 달렸다. 이어 △현대건설 41억3000만 달러 △현대중공업 25억3000만 달러 △대림산업 22억3000만 달러 △SK건설 17억8000만 달러 △대우건설 14억9000만 달러 △삼성물산 11억8000만 달러 △성원건설 10억 달러 등의 순이다.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 증가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현재 659개사가 새롭게 해외건설업 신고를 해 전체 해외건설업체수는 3960개사로 늘었다. 신시장 개척도 활발해 짐바브웨, 파라과이, 노르웨이, 쿠바 등 7개국이 새 진출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