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 국내최초 일관화공장 건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11.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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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왼쪽에서 4번째)과 동해펄프 김인중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일관화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동해펄프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기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왼쪽에서 4번째)과 동해펄프 김인중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일관화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동해펄프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기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펄프기업인 동해펄프(대표 김인중)가 2일 울산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해펄프는 또 사명을 '펄프와 페이퍼(종이)'를 뜻하는 ‘무림P&P’로 바꾸기로 했다.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 공장은 한국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날 기공식은 단순한 개별 회사의 공장 증설을 넘어 한국 제지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1년 동해펄프 일관화공장이 완공되면 무림그룹은 무림페이퍼와 무림SP를 포함해 인쇄용지 연간 생산량 120만톤 시대를 열게 된다.

무림그룹이 건설할 일관화공장은 펄프공장과 제지공장을 이송관으로 연결해 수분 상태의 슬러리 펄프를 공급받아 그대로 종이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펄프를 건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막대한 양의 증기와 펄프 해리시 사용되는 작업비,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현재보다 15% 이상의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펄프의 건조와 해리 과정에서 손상되는 펄프의 강도를 원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동해펄프의 일관화공장 건설에는 약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자체 자금 1700억원 뿐 아니라 독일 국영은행 KFW 등 유럽의 금융사 콘소시엄에서 1억 2600만 유로(한화 2,50억원)를 4%의 저금리로 조달했다.

김인중 동해펄프 사장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국내 최초로 건설중인 일관화공장이 완성되면 무림그룹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지회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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