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왼쪽에서 4번째)과 동해펄프 김인중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일관화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왼쪽에서 3번째)이 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동해펄프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기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해펄프는 또 사명을 '펄프와 페이퍼(종이)'를 뜻하는 ‘무림P&P’로 바꾸기로 했다.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 공장은 한국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날 기공식은 단순한 개별 회사의 공장 증설을 넘어 한국 제지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림그룹이 건설할 일관화공장은 펄프공장과 제지공장을 이송관으로 연결해 수분 상태의 슬러리 펄프를 공급받아 그대로 종이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펄프를 건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막대한 양의 증기와 펄프 해리시 사용되는 작업비,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현재보다 15% 이상의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펄프의 건조와 해리 과정에서 손상되는 펄프의 강도를 원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인중 동해펄프 사장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국내 최초로 건설중인 일관화공장이 완성되면 무림그룹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지회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