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6일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를 4조1000억원으로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갖는 삼성전자 (62,600원 0.00%)의 3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5278억원. 전분기 보다 138% 급증한 수치다. 반도체·LCD부문의 점유율 확대,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4분기 이후 실적 안정성을 우려하며 회사측이 내놓을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환율이 10원 낮아지면 영업이익은 336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2.1% 줄어든다"며 "환율하락은 부정적이지만 크게 악영향은 아닌 만큼 향후 실적을 중시한다면 환율 변동 보다는 경기 전망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분기 말부터 시작되는 계절적 수요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및 낮아진 환율 효과 등으로 주가가 제한된 상승을 보일 수 있지만 차별화된 부품 조달 및 빠른 시장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TV 및 핸드셋 등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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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 탕정사업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