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1·용인대)이 11일만에 복귀했다. ⓒ사진=임성균기자 tjdrbs23@
29일 왕기춘의 지도를 맡고 있는 용인대 정훈 교수는 "지난 28일 낮 12시정도 왕기춘이 복귀해 훈련에 합류했다"고 확인했다.
잠적기간동안 왕기춘은 지방을 돌아다니며 마음을 추스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려 봐야하지만 감독입장에서 선처를 바란다. 선수에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기춘은 지난 17일 새벽 경기 용인시 소재 모 나이트클럽에서 22살 여성과 시비를 벌이다 이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 뒤인 18일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처음으로 포기란 것을 해본다. 앞으로 매트 위에서 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은퇴의사를 밝히고 잠적했다.
왕기춘은 잠적 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전국체전 남자 유도 73kg이하 부문에도 불참해 실격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