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환율 나흘만에 119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28 15:29
글자크기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1190원대로 올라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19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역외환율이 오른 탓에 상승출발한 환율은 하루종일 119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상승 요인은 여러가지였다. 지난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밑돌면서 위험기피심리가 확산되자 달러는 강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간 유로가치는 강세를 띠며 1.5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제 1.48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증시도 따라주지 않았다. 장초반 잠깐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을 점점 키우더니 전날보다 거의 40포인트나 빠졌다. 1609까지 떨어지며 1600선을 위협하며 마감했다.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2700억원을 넘게 팔았다.



이런 가운데 환율은 상승폭을 더 키우진 못했다. 일각에선 1200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놨지만 거기까지 가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더 우세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1200원대는 너무 높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상승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과 한국자금중개에서 총 거래량은 71억2000만달러로 전날보다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1.24엔으로 전날보다 0.88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18달러로 0.0076달러 내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