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의심 학생, 확진검사 없이 등교중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0.27 16:06
글자크기

복지부·교과부·행안부, 27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

앞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학생은 확진검사 없이 등교중지 조치를 받게 된다. 또 이달 30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수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정부부처 수장들은 27일 공동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장관들은 "학생들 중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확진검사 필요없이 증상만으로 등교중지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학생들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흐르는 물에 비누로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발열 기침 목아픔 코막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근처 어느 의료기관이라도 방문해 진료받으시기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의 경우 평소 다중(多衆)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시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거점 병원 등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떠한 건강보험 심사 상의 불이익도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임상적 판단에 따라서 진료해주시기를 거듭 강조드린다"며 "내원한 의료기관에서 치료거점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지 말고 즉시 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장관들은 "우리나라는 이미 사스와 조류독감을 경험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서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며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