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어린이 2명 신종플루 감염후 사망(상보)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10.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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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뇌성마비 등을 앓고 있던 장애아 2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충청권에 거주하는 9세 남아와 11세 여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경로와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9세 남아는 뇌성마비 장애 1급으로 평소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라 A복지관에서 주간보호를 받아왔다. 지난 22일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처음 발생했으며, 24일 폐렴으로 진행돼 입원했다. 같은 날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병원 측은 신종플루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하지만 26일 상태가 악화되며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11세 여아는 '네이거증후군'이라는 안면두개기형을 앓아 B복지관에서 주간보호를 받아왔다. 얼굴부위에 기형이 있는 만큼 호흡기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호흡기 감염증의 고위험군이라는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여아의 경우 23일 처음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25일 증상이 악화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도착당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다음날인 26일 사망했다. 사망 후 신종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관련 9세 남아가 생활하던 A복지관에서는 추가로 교사 1명과 환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아가 생활하던 B복지관은 26일 폐쇄조치 됐으며, 아직까진 추가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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