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충청권에 거주하는 9세 남아와 11세 여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경로와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9세 남아는 뇌성마비 장애 1급으로 평소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라 A복지관에서 주간보호를 받아왔다. 지난 22일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처음 발생했으며, 24일 폐렴으로 진행돼 입원했다. 같은 날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병원 측은 신종플루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하지만 26일 상태가 악화되며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여아의 경우 23일 처음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25일 증상이 악화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도착당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다음날인 26일 사망했다. 사망 후 신종플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