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만에 하락…달러매물 나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23 15:35
글자크기
원/달러 환율이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내린 11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중엔 최근 며칠 이어졌던 역외세력의 강한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강하게 나오면서 119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오른게 아니냐는 심리가 살아나면서 역외는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한 시장참가자는 "실제 오버슈팅인 측면이 강했다"고 전했다. 달러도 약세를 이었고 증시도 강세를 띠는데 지난 이틀간 상승세가 너무 급했다는 의미에서다.

국정감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유변동환율제 변경을 논의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도 어느 정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외환제도 전면 재검토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90원대까지 올랐을 땐 수출업체의 네고(매도)물량이 나왔다"며 "오전에 샀던 역외세력이 오후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좀 과하게 올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오른 164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는 다소 강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91.67엔으로 전날보다 0.23엔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여전히 1.5달러선을 유지하긴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