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사를 밝힌 왕기춘(21·용인대)의 글(붉은 상자)에 그를 말리는 팬들의 글이 이어졌다.
왕기춘은 사건일 일어난 지 하루 뒤인 18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에 글을 올려 "앞으로 매트에 선 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포기란 걸 해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니홈피 프로필에 일본의 인기 만화 캐릭터를 올려놓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것과 대조적이다.
↑왕기춘(21·용인대) 미니홈피의 자기소개.
글을 본 팬들은 한사코 은퇴결정을 말리는 분위기다. "포기는 너무 빠르다", "이렇게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더 경솔하다"며 왕기춘을 말리는 글로 가득하다. 글 중에는 "왕기춘 선수가 폭행 시비에 연루된 것 보다 은퇴결정을 내린 것이 더 실망스럽다"는 내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