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하나은행 369'에 '도전장'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10.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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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은행 상품은 3개월마다 중도 해지를 해도 고금리가 적용돼 출시 19일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에 한국씨티은행이 내놓은 상품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자가 지급되며 금리는 하나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 3개월마다 이자가 상승하는 '씨티 스텝업(Step-Up) 예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존 정기예금과 달리 3개월마다 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다.



예치 기간인 12개월을 3개월씩 나눠 기간별로 다른 금리를 적용한다.

△예치한 지 3개월이 되면 연 3.0%, △3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연 3.4%, △6개월에서 9개월까지는 연 5.4%, △9개월에서 12개월까지는 연 7.0%(세전, 10월 19일 현재)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결국 1년 만기까지 보유하면 연평균 이자는 4.70%(세전)가 되고, 3개월은 약 3.0%, 6개월은 3.20%, 9개월 3.93%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각 기간별 이자는 3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이자지급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이자 지급 계좌는 정기예금 계좌와 별도이기 때문에 이자에 이자가 붙는 식은 아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을 예치하고 있어도 중간 중간 이자를 따로 받아서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객 자산산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이와 유사한 구조의 '369 정기예금'을 출시해 19영업일만에 1조원이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하나은행의 상품은 중도 해지 전까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중도해지 시점이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이면 각각 2.9 %, 3.2%, 3.6%, 4.3%(단 3000만원 이상 1억 미만이면 4.43%, 1억원 이상 4.5%)가 각각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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