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낙동강을 5급수로 매도하는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0.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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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2급수, 즉 '약간 깨끗한 물' 상태를 유지하는 낙동강을 5급수, 즉 '아주 더러운 물'로 분류한 정부광고를 보고서 주무관청이 가만히 방관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14일 낙동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올 초 국토해양부 블로그 등에 게시됐던 동영상을 보면 '낙동강 하류는 5급수,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 철새가 찾지 않는 강'으로 묘사돼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낙동강은 2급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정부의 잘못된 홍보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 동영상이) 네티즌과 환경?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엉터리 동영상'이라는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이 일자 국토부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에는 하구 습지보호구역을 비롯해 해평, 달성습지,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이 있고,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있다"며 "정부의 홍보 동영상이 명백한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낙동강을 매도하는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왜 가만히 있냐"며 "낙동강을 책임지는 청장으로서 낙동강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홍보를 방치한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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