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국제 행사'로 변모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10.07 17:17
글자크기

외국인 참가자와 응모작품, 전년 대비 약 200% 증가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의 여행사진 공모전이 국제적인 사진 공모전으로 변모하고 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여행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1만8000여 점으로 작년보다 85% 증가해 인지도와 규모 면에서 큰 성장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응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25개국의 외국인 참가자(242명)와 출품 작품(690개)은 전년 대비 각각 205%, 198% 늘었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축사를 통해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는데 올해 외국인 참가자의 작품도 작년의 두 배가 접수돼 명실 공히 글로벌 여행 사진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시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항상 새로운 여행사진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참가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공모전에서는 외국인들이 상위 입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콰이 콰이 윈 씨(왼쪽)와 앙 페이 쒀 씨 ⓒ대한항공↑콰이 콰이 윈 씨(왼쪽)와 앙 페이 쒀 씨 ⓒ대한항공


주인공은 미얀마 출신의 콰이 콰이 윈 씨(31)와 앙 페이 쒀 씨(29)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금상 수상작은 'Fishman(낚시꾼ㆍ사진)'으로 다리 위에서 촬영된 앵글과 적절한 노출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노란색 분위기를 연출하며 미얀마의 한 어부를 심미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국제 행사'로 변모
이들은 시상식에 직접 참가해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돼 정말로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더 좋은 사진을 출품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전업 작가가 아닌 아마추어 작가로 인터넷을 통해 공모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대상은 장혁준 씨의 '저녁 타임스퀘어에서'로, 이른 저녁 시간 뉴욕 타임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전체적 구성력이 우수하고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색감이 멋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5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수상작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