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미 예고된 실적 개선인데다 환율 및 거시 경제 지표 둔화 등 외부요인으로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LG전자 (113,100원 ▲2,200 +1.98%),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다른 대형 IT주들은 2%대 상승세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경쟁력 확인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3분기 단기 실적 정점 가능성과 주요 IT제품의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당분간 전고점 돌파를 위한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반도체업황, 업체간 경쟁구도, 시장지배력 등은 개선됐지만 환율 등 거시적 모멘텀은 둔화됐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둔화돼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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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기술적 우위와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3분기가 단기적으로 실적 피크고 환율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단기적 주가 흐름은 완급조절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연말 IT 수요가 주가 재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 및 미국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의 판매 호조 기대가 주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 국경절의 경우 LCD TV 및 가전 판매가 당초 계획보다 좋은 것으로 보여 10월 중순부터 재고비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