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여중생 패싸움 "5, 6명만 싸웠다" 해명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0.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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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모 중학교에서 일어난 '여중생 패싸움' 사건이 알려져 여론이 들끓자 해당 교육청과 학교가 이 사건을 해명하고 나섰다.

7일 충남 서천교육청 및 해당학교 관계자는 "실제로 싸움을 한 학생은 5~6명 정도"라 입을 모았다. 알려진 34명은 싸움에 가담한 학생이 아니라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 전체 숫자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보도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싸움은 사소한 장난에서 시작했고 학생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몸싸움 정도"라고 말했다. 한 학생이 칠판에 낙서한 것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싸움이 일어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천 소재의 두 학교 학생들이 싸웠다', '폭력모임 간의 싸움이다'라는 설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후 지도를 통해 싸움을 벌인 학생들과 학부모가 모두 화해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 모두 7일까지 근신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금은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 모두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학교에서는 7일 오후 자치위원회를 열어 싸움에 가담한 학생의 징계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시험이 있어서 학생들을 바로 징계하게 되면 피해가 커 우선 근신처분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18일 오후 2시경 서천 소재의 모 중학교 2학년 여학생들이 학교인근 뒷산에서 싸움을 벌인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장에는 34명의 학생이 있었으며 싸움에 가담한 학생 중 3명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입원한 3명 중 2명은 당일 퇴원했고 1명은 26일 퇴원, 정상적으로 등교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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