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증인선정 놓고 '줄다리기'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10.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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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시작된 5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증인 채택을 두고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현 정권 핵심인 박영준 국무차장이 포스코의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권력형 비리 중 매우 중대한 사항이지만 당사자들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정감사 본연의 의무라면 관련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실관계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감은 정부기관 및 기관을 책임지는 개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여론과 시간을 의식해 간사단에서 되도록 사기업 관련된 것은 부르지 말자고 잠정안을 낸 것"이라며 기존 거부 의사를 고수했다.

민주당의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박 차장은 피감기관 관계자로 당연히 출석하겠지만 정준양 회장을 부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무위는 아직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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