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채권시장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국내 여행객의 신용카드 항공권 구매로 얻게 될 매출채권을 담보로 2000억원 규모의 ABS를 오는 22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ABS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카드 매출을 기초자산 삼아 '색동이제9차유동화전문(가칭)'이란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주관사가 인수한 ABS는 기관투자자나 증권사에게 판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증권사 지점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 계획이다.
ABS 신용도는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인 BBB 보다 높은 A-다. 매출 채권을 산업은행에 신탁하고 채무 변제를 선순위로 하는 등 신용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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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향후 신용카드 매출을 통한 회수 실적이 떨어지거나 아시아나항공의 신용위험 등이 발생했을 때 만기 전에라도 조기 상환을 하도록 하는 '제한조항(커버넌트)'을 둬 원리금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
한 증권사 채권상품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항공권 판매 비중이 높고 회수율도 양호한데다 금리 수준이 높아 매력적"이라며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한 결과 발행 금액의 대부분을 지점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