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청사
30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2007년 11월 중심행정타운 배후 거주지역인 시범단지(1-4생활권 879가구)의 아파트용 땅을 분양받은 삼성물산이 이날 중도금을 납부했다.
최근 세종시 개발 계획을 둘러싼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으로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이곳에서 아파트용 땅을 샀던 삼성물산 등 12개 건설사들은 중도금 납부를 거부했다.
토공은 세 번째 타깃으로 삼성물산에 대해서도 지난 14일까지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통보했고 삼성물산은 이날까지 지급 기한 연장 요청을 했다.
삼성물산은 계약 해지를 당할 경우 설계비와 계약금 등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는데다, 향후 관급공사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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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삼성물산은 현재 계룡건설과 함께 중앙행정기관 청사(1단계 1구역)를 시공 중이어서 아파트 사업에서 발을 뺄 경우 업계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여론의 관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행복중심복합도시청의 한 관계자는 "중앙청사를 짓고 있는 삼성물산의 이번 결정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삼성물산의 행보에 주목해왔던 여타 건설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