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제 쓴 신종플루 백신 임상승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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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구로병원 등서 10월 2째주부터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녹십자 (160,800원 ▼3,600 -2.19%)의 신종플루 예방백신에 대해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포함한 3개 병원에서 성인 및 고령자 590명(성인 354명, 고령자 23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다.



임상은 피험자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2째주부터 시작된다.

녹십자는 이번 백신의 면역증강제로 스쿠알렌이 함유된 제제를 사용한다. 이 제제는 그동안 면역력이 부족한 연령층에 대한 면역유도나 백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돼 왔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이처럼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신종플루 백신은 영국, 미국 등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식약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06년 면역증강제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4500만명에 대한 사용경험이 있어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증강제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며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의 국내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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