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만에 1180원대…또 연저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29 15:32
글자크기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만에 1180원대로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10원 떨어진 1185.9원으로 마감했다.

1191원에서 하락출발한 환율은 오전중 1180원대 후반에서 내려왔다가 오후엔 낙폭을 키워 지난 연저점인 1186.1원(지난 25일)을 경신했다. 지난해 9월26일 1160.5원 후 최저수준이다.



전날엔 그간 숏(공매도)을 구축해오던 역외와 업체들이 1190원을 기점으로 달러를 사들이며 환율이 올랐지만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련매물을 비롯해 중견조선업체와 제조업체가 내놓은 매물도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00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이어가는데다 국내증시가 반등한 것이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를 부추겼다"며 "추석연휴를 앞둔 탓에 추석자금으로 네고(달러매도)물량이 나온 것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장막판엔 매물이 계속 나왔지만 당국의 속도조절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1185원대가 지지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 오른 1690.0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에 나섰다. 매도규모를 점점 늘려 13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외국환과 한국자금중개에서 총 거래량은 전날보다 5억달러 가량 증가한 7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89.99엔으로 90엔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보다 0.77엔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1.4629달러로 0.0012달러 내려 달러가 다소 강세를 띠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