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보험업종 용적률 완화 추진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9.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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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 열람공고

국제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여의도에 금융 및 보험업종이 들어서면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제한 등 도시계획상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입주기업에 대해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경감 등 세금 감면 혜택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마련하고 열람공고했다.



여의도동 22번지 일대 38만7469㎡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영국 런던, 미국 뉴욕처럼 국제금융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는 2013년까지 55층의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업무용 건물·호텔·판매시설을 갖춘 72층의 파크원(PARC1)이 지어져 외국계 금융기업, 국내 금융기업을 대거 유치할 빙침이다.



이밖에 금융인력개발센터, 금융전문대학교 분교, 금융연수원 분교 등의 설립도 추진된다. 외국인 생활문화관, 외국인 전용병원, 학교, 아파트, 쇼핑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진흥계획안이 올해 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각종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이 일대에는 33개 증권회사(국내 32, 해외 1), 43개 자산운용사(국내 40, 외국 3), 9개 선물회사(국내 9) 등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다.

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보다 이번 진흥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 일대 총 업무시설면적이 현재의 2∼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는 이곳에 들어서는 기업들에 대해 취·등록세 면제 등 관련 조례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입주기업에 건설자금, 입주자금,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지 육성정책이 성공할 경우 2020년까지 80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금융산업생산액 85조원 이상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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