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 뒤틀린 효성ㆍ하이닉스 주가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2009.09.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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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해 2조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효성과 하이닉스의 주가가 다시 요동쳤습니다.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효성이 해외 투자자 2곳에서 하이닉스 인수자금을 조달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효성과 하이닉스 주가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녹취] 증권사 애널리스트
"투자자들이 생각했을 때 자기보다 자산규모가 작은 쪽에서 인수하는데 대한 불만 부분들이 노출된 게 아닌가..꼭 하이닉스가 빠져야할 이유는 없는데."



예상보다 매각대금이 적을 수 있다는 증권가 루머 또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증권사 애널리스트
"하이닉스는 업사이클이 다운사이클이 큰 산업이기 때문에 효성이라는 기업이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시너지 면에서도 부정적이죠."

효성은 하이닉스 인수 시 자체 조달 자금은 1조원 내외로 묶어 차입규모를 최소화하고 3조원 가까운 나머지 금액은 국내외 금융사와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효성의 컨소시엄 참여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 후 막대한 신규투자 자금을 효성이 과연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이닉스는 어제보다 8.5% 내린 1만8850원에, 효성은 7.47% 하락한 7만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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