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하락에 이틀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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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뉴욕증시 하락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중엔 1180원대까지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증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1.1원 올랐다. 등락범위는 1183.5~1197원.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존주택 매매실적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마감했다.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는 우려로 국제유가도 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3대지수는 모두 1% 안팎으로 떨어졌다.

1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9달러 내린 65.89로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불붙으며 글로벌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런 흐름에 따라 하락압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와 전날 15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외인동향도 환율변동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반등하면 업체들의 네고(달러매도)물량이 집중되면서 반등이 쉽지 않은 모양"이라며 "일부에선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도 기대하지만 비교적 시장친화적인 당국의 스탠스와 원화저평가 등을 고려하면 속도조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전 8시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28엔으로 0.14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643달러로 0.0066달러 내려 달러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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