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이틀째 금리하락…CD 또 상승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9.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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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이틀째 하락했다. 주식시장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과 절대 금리 수준이 높다고 본 투자자들이 매매 차익을 얻기 위해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 11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4.44%,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4.83%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5.58%로 마감했다. 3개월짜리 CD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올라 2.72%를 기록,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11일 연속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과 그간 제자리에 머물렀던 상황을 뒤늦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채권시장은 단기물 채권 불안속에 중장기물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1년 짜리 국고채와 통안채 금리는 0.01%포인트씩 오른 반면 중장기 채권 금리를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감이 매수세를 만기가 긴 채권으로 돌려놓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인해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가 떨어진 것이 채권금리 하락을 도왔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에서 대량 매수해 선물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5165계약 순매수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8.65로 마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지표 삼아 기술적 매매를 하고 있다"며 "스와프시장과 연계된 흐름이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장중 미결거래 증가와 동반해 신규매수가 유입됐지만 반대로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 다시 매물 출회될 가능성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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