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환율 소폭↑…1195.7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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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200원을 깨뜨린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했다. 최근 급락세로 조정을 받으며 소폭 올랐지만 1190원대는 유지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9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119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방향을 바꿔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조정을 받았다. 전날보다 17.59포인트가 빠지면서 1693.88을 기록해 1700선을 내줬다. 폭발적인 순매수세를 과시했던 외인들은 15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1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증시가 조정을 받고 외인도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그에 비해 환율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건 외환시장에 자리잡은 하락분위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직 증시흐름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번 1200원을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추가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세를 띠던 글로벌달러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큰 흐름상 달러약세 분위기는 여전하다"며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때마다 대기하고 있는 네고(달러매도) 매물이 있기 때문에 환율이 위로 급하게 오를 힘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4억5000만달러 증가한 6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0.8엔으로 전날보다 0.08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24달러로 0.0053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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