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제회복중"… 제로금리 유지(상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9.2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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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심각한 하강 끝에 회복세로 돌아섰다(has picked up)"고 진단했다. 금융시장 상황이 추가로 개선됐고 주택부문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가계소비는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기업부문도 속도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그러나 경제활동이 당분간 미약한 상태에 머물겠지만 금융 및 재정부양책과 시장 자율조정능력으로 점차 경제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던 1조2500억달러 규모의 국영 모기지업체(에이전시)의 모기지 증권(MBS) 매입 및 2000억달러의 에이전시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 내년 1분기말까지로 종료 시점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매입은 예정대로 다음달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 증권매입 시점과 규모를 조절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 재무제표의 자산구성과 규모를 분석, 시장 유동성 공급 규모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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