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23일 '환율 1200원 붕괴의 배경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문제, 기축통화 대체 논의 등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10년 중 미국의 출구전략 특히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책 당국의 외화유동성 회수가 거의 끝났다는 점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2010년 원/달러 환율은 하락이 예상되나 하락의 양상은 최근의 급락세보다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책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도 환율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281원으로 제시했고 내년에는 113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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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 요인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달러 금리 급락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출현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의대규모 자금 유입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194.4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1일 1187원 이후 11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