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아이폰 3GS. 23일 방통위에서 "애플이 위치정보사업자 자격을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옴에 따라 아이폰 국내출시의 길이 열렸다.
웹공간에서 '아이폰 전도사'역할을 하는 이찬진(43) 드림워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방통위의 결정을 반겼다. 이 대표는 "이동통신업계, 휴대전화 제조업계, 아이폰을 기다려온 사용자들 모두 축하한다"며 아이폰 국내 출시가 가져다줄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을 기다려 온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공짜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되지만 내는 돈 이상의 가치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국내출시를 기다려온 누리꾼들도 대개 방통위의 해석을 반기는 분위기다.
"드디어 나오는 것이냐", "기다리길 잘 했다", "나오면 바로 사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다리다 못 해 블랙베리폰을 살까 했는데, 다행이다"라며 아이폰 관련 소식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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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미에서 아이폰 국내 출시를 반기는 여론도 있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이폰 국내 출시로 그동안 와이파이(무선랜) 기능을 빼서 나온 국내업계의 휴대전화가 제 기능을 포함해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걱정스런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아이폰이 나와도 요금제가 비쌀 것 같다"고 했고 "이번에도 출시할 것처럼 하다 연기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통위는 23일 열린 상임위원회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위치서비스는 위치정보사업법에 적용을 받지만, KT등 이미 위치정보사업자 자격을 갖춘 이통업체가 아이폰의 위치서비스를 자사 약관에 포함해도 무방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방통위의 해석이 나오자 아이폰 국내 출시를 위해 협상을 벌이던 KT는 최소 4만원에서 최대 9만원 수준인 3종의 '아이폰 요금제'허가를 방통위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