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대한통운·두산인프라 급락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9.23 09:23
글자크기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과 최대 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가 급락 중이다.

대한통운은 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3300원(4.37%)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전날보다 750원(3.79%) 내린 1만9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납품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통운과 두산인프라코어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창구를 통한 매도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오후 대한통운의 부산과 마산 2개 지사의 회계장부와 납품계약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배경은 일부 임직원이 회사 공금을 빼돌리고 하청업체에 뒷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1년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4월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됐다. 검찰은 대한통운이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지검 특수부도 전날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와 전산센터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군에 고속정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납품가를 부풀렸다는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대한통운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