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호 단지 리모델링 '프리미엄 8%'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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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영등포구 당산동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공개

↑ 영등포 당산동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 ⓒ쌍용건설↑ 영등포 당산동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 ⓒ쌍용건설


쌍용건설 (0원 %)(대표 김병호)은 서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에 이어 국내 2번째 단지 전체 리모델링 아파트인 영등포구 당산동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현장과 시공 중인 단지를 22일 공개했다.

1978년 3개동 284가구로 지어진 평화아파트는 지난해 7월 리모델링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72.6㎡→93.5㎡ △92.1㎡→115.3㎡ △111.4㎡→137.7㎡ 로 늘어나는 등 가구별로 14.1~26.2㎡ 의 면적이 커진다. 가구별 공사비는 약 9000만원~1억7000만원이다.



쌍용건설 김 강 상무는 "아파트 골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지하2층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대수를 기존 58대에서 285대로 약 5배 늘리는 등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처음 적용되는 설계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에선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 자연채광이 가능한 선큰(Sunken) 설계가 도입됐다. 기존 지상 주차장은 산책로와 녹지 공간을 갖춘 조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1층은 개방감을 높이기 위한 필로티로 바꾸고, 수직 증축을 통해 12층 건물을 13층으로 높였다. 신설된 필로티와 지하 1층에는 동별 전용 로비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 공동시설이 들어선다.

강태만 리모델링 조합장은 "주변 단지들이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했지만 평화아파트는 약 8%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 3호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조합설립인가, 건축심의 획득단지를 기준으로 오금동, 염창동, 현석동 4~6호 단지 리모델링을 착공할 계획이다. 오금동 아남아파트, 염창동 우성 3차 아파트는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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