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오픈마켓 '앱스토어' 닻 올린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9.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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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5 -0.2%))는 오는 30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용 오픈마켓 '앱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SK컴즈의 앱스토어(appstore.nate.com)는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외부의 개발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원하는 것을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앱스토어는 꾸미기, 퀴즈, 새친구 사귀기, 게임, 비즈니스 등 총 16개의 콘텐츠 카테고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중 일촌을 펫으로 지정하거나 일촌을 도와 펫을 기르는 게임 등 SNS 속성을 감안한 서비스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SK컴즈가 앱스토어를 오픈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소셜앱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소셜앱스는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 SNS 지인네트워크를 활용한 앱스토어로, 페이스북의 앱스토어가 대표적인 예다.



SK컴즈 관계자는 "SK컴즈의 경우 이미 상용화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도토리'가 있기 때문에 외부 개발자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한층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앱스토어 이용은 무료지만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앞으로 이글루스 등 외부 블로그 뿐만 아니라 오픈소셜 표준규약을 따르는 외부 SNS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앱스토어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은 '데브스퀘어(devsquare.nate.com)' 사이트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영을 SK컴즈 소셜플랫폼팀장은 "앱스토어 오픈을 통해 개인 개발자들은 싸이월드라는 큰 시장에서 자신이 개발한 창의적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들에게도 무한한 서비스 확장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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