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시아나그룹은 16일 오전 대한통운 이사회를 열어 대한통운이 금호산업에서 보유하고 있던 금호터미널 지분 100%(1000만주)를 총 2190억7000만원(주당 2만1907원)에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공항개발과 아스공항, 한국복합물류 지분 인수 등에 이어 금호터미널까지 그룹 내 모든 물류 계열사들이 대한통운 중심으로 집중화되면서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존 전국 40여 개 지점, 500여 개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전국 18개 금호터미널 거점을 추가로 확보, 물류 네트워크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대한통운 또 렌터카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통해 별도의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물적 분할은 기존 회사가 신설법인의 주식 전량을 취득하는 방식이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일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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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금호렌터카를 3073억 원에 인수하고 기존에 렌터카 사업을 담당했던 택배렌터카본부에서 렌터카 사업을 떼어내 렌터카부문을 만들어 기존 렌터카 부문과 금호렌터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신설법인은 대한통운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자회사로서 총자산은 9605억 원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대한통운은 렌터카 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대한통운의 부채비율도 61.5%에서 22.3%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