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이 13일 내놓은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영성과분석과 새로운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부품 외부 조달비율은 지난해 68.1%로 전년도 72.0%에서 4%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아울러 전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60%에서 2007년 8.46%, 2008년 12.28%로 상승했다. 중국산 부품 수입액은 2004년 4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억73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산업연구원은 " 더욱이 최근 국내 완성차업체와 외국계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업체 간 실적 격차가 확대돼 위험군 업체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자동차부품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지향형 성장모델로 전환하여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생산대비 수출비중은 21.2%로 일본(44.3%), 미국(46.7%), 유럽(34.9%)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 그마저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공장 조립용 및 수출차량 사후서비스(A/S)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산업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이 경쟁력강화를 위해 '전문화','대형화','모듈화'를 목표로 전략적 구조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도 자우무역협정(FTA)체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출환경의 조성하는 등의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