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내놓은 ‘8월 생산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7월(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 떨어졌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7월에 5.7%(이하 전월비)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품은 지난달에는 2.9% 떨어졌다. 반면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은 1%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0.1%,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토마토와 배추가 각각 54.6%, 45.8% 오른 반면 물오징어, 수박은 38%, 28.3% 떨어졌다. 닭고기와 상추도 11.5%, 37.1% 하락했다.
한편 요금 인상 등이 수반된 전력.수도.가스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0% 올라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력은 전년 동월에 비해 9.4%, 도시가스(증기)는 1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