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ㆍ아시아나, 신규 취항 및 증편 나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9.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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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인천-토론토 화물 노선 추가 공급..아시아나, 중국 노선 증편

경기회복 징후와 맞물려 국제선 항공여객이 1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적 항공사들이 화물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지난 1일부터 인천-캐나다 토론토 화물 노선을 주 1회(금요일) 추가해 주 3회로 운항하고 있다. 캐나다 공항은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며 투입 항공기는 B747-400 화물 전용기다.



이번 서비스 추가는 지난 7월 한국과 캐나다간 항공자유화(오픈 스카이) 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른 것이다. '오픈 스카이'는 항공업계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운항 도시나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운항하는 권한을 내주는 것이다.

캐나다 증편을 포함해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등 미주에 주 5회(37회→42회),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에 주 4회(24회→28회) 운항 편을 확대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공급 증대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미주 및 유럽으로 가는 화물 수요 회복에 의한 것"이라면서 "성수기 수요 회복과 시장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적시에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230개 민간항공사가 가입해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국제무역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항공화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IATA에 따르면 항공화물 수요는 지난 7월 11.3% 하락했지만 올 들어 7개월 동안의 평균 하락률 19.3%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도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여객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는 우선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인천-광저우 노선을 저녁시간에도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7시 30분 출발해 광저우에 10시 20분에 도착한다. 투입기는 177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2기다.



기존 노선의 증편도 이뤄진다. 주 4회(월ㆍ목ㆍ금ㆍ일요일)로 운항했던 인천-창사 노선은 지난 1일부터 수요일을 추가,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기간은 오는 11월 15일까지다.

인천-청두 노선의 경우, 주 4회(월ㆍ수ㆍ목ㆍ토요일)에서 3회를 추가해 매일 운항 체계로 바꾼다.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1월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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