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퇴직자 4335명 중 2806명(64.7%)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인턴이 10명 미만 퇴직한 부서 중에서는 기획재정부(8명) 공정거래위원회(6명) 병무청(5명) 소방방재청(4명) 등 부처의 행정인턴 퇴직자들은 100% 취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 부서·기관에 걸쳐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을 다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절대 다수가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84%, 279명) 전남(83.6%, 46명) 경북(79%, 188명) 전북(79%, 79명) 충북(75.8%, 91명)이 행정인턴 취업률 상위 지자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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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다 최근 모 대기업에 취직한 신지혜 씨(25)는 "미래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라며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인턴들이 많이 있으니 기업 인사담당자께서는 이런 긍정적 측면을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제는 몇 명의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느냐가 목표가 아니라 몇 명의 인턴을 기업에 취업시키느냐가 새로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든 인턴들이 최소 80시간 이상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각 부처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인턴 제도는 대졸 미취업자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제도다. 행안부는 행정인턴 운영성과를 각 부처에 대한 '2009년 인사부문 정부업무평가' 항목에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