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03일(16: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이 시흥시 죽율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자금으로 2160억원을 조달했다. 공사 착공 지연에 따른 본PF 만기 연장과 일부 부족 자금 추가 대출에 따른 것이다.
신한캐피탈과 교보증권, 대우증권 등 브릿지 금융기관이 시행사에 실행한 대출채권을 시흥푸르지오주식회사, 시흥푸르지오제이차, 시흥푸르지오제삼차 등 SPC가 양수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각각의 발행 규모는 1558억원, 242억원, 360억원으로 모두 2160억원에 이른다.
ABCP 만기는 1년, 발행금리는 6% 후반 수준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채무인수를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신용평가사는 대우건설의 채무인수를 고려해 ABCP의 등급을 'A2-'로 평가하고 '점진적 관찰대상(Evolving)'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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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으로 인해 대우건설이 점진적 관찰대상에 올라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자들은 담보로 사업부지 관리형 토지신탁 공동제1순위 우선수익권이나 근저당권을 갖게 된다.
시행사는 이번 ABCP 발행 외에도 한국개발금융으로부터 75억원을 차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과 관련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2235억원에 이른다.
죽율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78-6번지 일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19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인허가 단계로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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