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용보강 PF-ABCP 2160억원 발행

더벨 박영의 기자 2009.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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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죽율동 사업장...1600여억원 만기 연장

이 기사는 09월03일(16: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이 시흥시 죽율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자금으로 2160억원을 조달했다. 공사 착공 지연에 따른 본PF 만기 연장과 일부 부족 자금 추가 대출에 따른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흥시 죽율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시행사인 서현디엔씨가 이날 2160억원 규모의 PF-ABCP를 발행했다.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한캐피탈과 교보증권, 대우증권 등 브릿지 금융기관이 시행사에 실행한 대출채권을 시흥푸르지오주식회사, 시흥푸르지오제이차, 시흥푸르지오제삼차 등 SPC가 양수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는 구조다. 각각의 발행 규모는 1558억원, 242억원, 360억원으로 모두 2160억원에 이른다.



시흥푸르지오가 발행한 1558억원 중 1380억원, 시흥푸르지오제이차가 발행한 242억원 전액은 지난해 9월 발행한 ABCP 차환에 쓰인다. 나머지 538억원은 신규 대출로 사업 초기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ABCP 만기는 1년, 발행금리는 6% 후반 수준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채무인수를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신용평가사는 대우건설의 채무인수를 고려해 ABCP의 등급을 'A2-'로 평가하고 '점진적 관찰대상(Evolving)'으로 등록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으로 인해 대우건설이 점진적 관찰대상에 올라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자들은 담보로 사업부지 관리형 토지신탁 공동제1순위 우선수익권이나 근저당권을 갖게 된다.



시행사는 이번 ABCP 발행 외에도 한국개발금융으로부터 75억원을 차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과 관련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2235억원에 이른다.

죽율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 78-6번지 일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19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인허가 단계로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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