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사회통합 디딤돌될 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9.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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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머리 고뇌만으론 안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웅비할 도약의 토대를 닦는 일, 이것이 내가 총리직 제안을 수락한 이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면된다는 신바람과 함께 뛰자는 일체감만 조성된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실현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이 책상머리에서 고뇌를 거듭하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불안한 거시경제, 어려운 서민생활, 막대한 사교육비 지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갈등과 지역대립, 그리고 남북문제까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각계각층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사회통합의 디딤돌을 놓고 내 나름의 경험과 정성을 다 기울여가며 대통령을 보필하여 원칙과 정도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 후보자를 비롯해 지식경제부, 노동부, 법무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임명하는 집권2기 개각을 단행했다.

노동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태희, 최경환 의원이 지명됐고,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신설직인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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