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교사 수업공개 의무화
-평가미흡교사 장기집중연수
교원의 성과급을 결정할 때 개인평가뿐만 아니라 학교단위 평가도 반영돼 학교간 경쟁이 본격화된다. 모든 교사는 학기별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수업을 공개해야 하고, 수업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는 장기집중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방안' 시안을 2일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교원의 성과상여금을 결정할 때 개인의 평가결과뿐 아니라 학교단위의 집단적 성과도 반영된다. 개인단위 평가만으로는 학교 전체의 수업역량을 높이는데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교과부는 교원평가 결과 우수교사에게는 자율 심화연수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미흡교사에게는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주관으로 6개월 과정의 장기집중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가 수준의 우수교사 인증제를 활성화시켜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문화도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교과부는 학교교육계획서에 전 교사의 연간 수업공개 계획을 포함시키고 이를 학교정보 공시 항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맞벌이 학부모 등의 수업참관을 위해 수업공개 시간, 공개형태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교과부는 이 밖에 △교원양성기관 평가 강화 △수업전문성 중심의 교원 임용 △미래형 교육과정에 따른 교원의 복수전공 활성화 △국감자료공유 사이트 개설 등 행정업무 경감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 확대 등도 시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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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정책자문협의회, 시·도교육감 설명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방안을 마련했다"며 "교사의 수업전문성이 높아지는 등 학교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