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신종플루 예방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9.09.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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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일부 손보사들은 자사 직원은 물론 본사에 내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동부화재 직원들이 신종플루 위험진단을 받고 있다.↑동부화재 직원들이 신종플루 위험진단을 받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31일부터 본사 근무직원과 내방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위험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와 TV모니터를 본사 사옥 입구에 설치해 출근하는 직원의 체온을 측정, 고열자를 모니터링하는 자동검역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동 모니터링 결과 37.5℃ 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콧물 혹은 코막힘, 인후통, 기침 증상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통보한 후 정밀검사 의뢰를 하게 된다.



동부화재는 앞으로 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신종플루 위험진단서비스 대상을 전국 사옥 및 우수고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IG손해보험 직원이 출근 전 발열증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LIG손해보험 직원이 출근 전 발열증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1일부터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 1층에 '신종플루 예방상담센터' 2개소를 설치했다. 임직원은 매일 출근 전 상담센터를 거쳐 발열 반응을 체크해야 하고 체온이 37.8도 이상일 경우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건물 내방고객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지방에 위치한 영업지점과 보상센터에는 사무실별로 '발열확인용 체온계'를 배포해 출퇴근 시는 물론 고객 상담이나 보상 업무를 위해 외근을 나설 때에도 수시로 발열 반응을 체크하도록 했다.

보험 상담과 보상 처리 등 고객과의 직접적인 대면 업무가 주를 이루는 보험업의 특성을 감안, 신종플루에 감염된 보험설계사나 보상 직원이 이를 고객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전사 비상대책반 구성, 운영한다. 신종플루 관련 일일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모든 임직원의 체온을 체크하고 소독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직원들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현대하이카다이렉트 직원들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1일 오전 직원 670명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의료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직 간호사 출신 직원들이 진행했으며 다행히 위험수치인 37.8도를 넘는 직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이카다이렉트 김광섭 인사총무팀장은 "사내 출입구 등에 공동 세정제를 비치했고 앞으로 전직원에게 세정제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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